독립생활과 자립생활이란 무엇일까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1.01.17 조회5,454회 댓글0건본문
혼자 힘써 일어서는 것‥사회를 터득해 나가는 것 에이블뉴스
▲ ‘향유의 집’ 생활인 이은주씨(뇌성마비1급). ⓒ이은주
독립생활과 자립생활이란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혼자 힘 써 일어서는 것이 독립생활이며, 그리고 사회를 터득(배워)해 나가는 것이 자립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장애인은 가능한데 장애인은 좀 어렵고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사회가 장애인의 독립생활과 자립생활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운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장애인의 마음가짐입니다. ‘나는 못해, 나는 할 수 없어’ 그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활동보조 도우미에게 의지하려고만 애 쓰는 것 보다 못하는 것도 자꾸 해보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애인이 못하는 것을 자꾸 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키는 교육은 자신감을 가지게 합니다.
활동보조 도우미의 역할은 저 사람이 장애인이니까 그저 도와야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활동보조 도우미는 장애인을 대하는 교육을 통해 장애인에게 장애를 당당히 인정하여 오히려 장애를 개성으로 받아들이며, 스스로에 대한 인식개선과 가치에 대한 재발견을 경험할 수 있게 이끄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한 임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은 장애인들이 각자 독립생활이 무엇인지, 어떤 것인지 확실히 알아야합니다. 또 장애인들이 각자 자립생활을 할 때에 얼마만큼 적응을 잘 할 수 있는지, 장애인들이 각자 혼자 스스로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판단을 잘해야 합니다.
자립생활을 준비하는 시설장애인들에게 자립생활에 적응 할 수 있도록 “자립생활체험홈”이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그래서 장애인이라면 누구든 자립생활을 아주 편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한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인지력이 어느 정도 있고 혼자 자립생활을 하는데 있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장애인들 제외하고,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들이 정말 할 수 없는 일을 해야 될 때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면 찾아가는 도우미서비스센터를 지역 곳곳마다 있게 한다면 괜찮을 듯싶습니다.
시간을 따지지 않고 장애인 그들이 연락하면 즉시 그때그때 찾아가 잠시 도와주고 오는 도우미서비스센터 말입니다. 무엇보다 장애인이 센터로 전화할 때마다 새로운 도우미를 내보내어 도와주고 오는 것, 이것은 도우미에게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도우미의 역할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전하려는 것입니다.
이거 말고 반대로 생각하신 분이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장애인 개개인의 장애특성을 잘 알고 있는 도우미가 가야지 더욱더 편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새로운 도우미가 가면 장애특성을 파악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자립생활을 하는 장애인, 그들이 전화 연락을 하지 않고도 잠깐씩 낮이고 밤이고 찾아가 한 바퀴 둘러보는 도우미서비스센터가 있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고,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자립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럼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자립생활을 안전하게 꾸러나가며 지역사회로 당당히 비장애인과 어깨를 마주 하며 설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도우미 센터를 개설하는 방향을 검토하여 정말 장애인이 맘 놓고 독립생활을 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길 바라고 기다립니다.
독립생활과 자립생활이란 장애인들에게는 자신의 장애를 개성으로 받아들어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터득(배워) 하며 사회에 당당히 서는 것이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이 글은 경기도 김포에 소재한 ‘향유의 집’ 생활인 이은주씨(뇌성마비1급)가 보내온 기고문입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편집국(02-792-7785, 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도록 기고 회원 등록을 해드립니다.
기고/이은주 (vju700@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