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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직접 찾아가는 호주 복지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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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09.09.07 조회6,9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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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직접 찾아가는 호주 복지 서비스 에이블뉴스 가온누리 팀은 시드니에서 캔버라로 차로 6시간 동안 이동하여 호텔에 도착했다. 시드니에 비해 날씨가 무척 쌀쌀했다. 두꺼운 옷을 못 챙겨온 팀원들은 감기 걸리기 일보 직전이다. 캔버라에서 제일 먼저 방문하게 된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구성된 그룹홈은 남녀가 혼합되어 살고 있으며, 세 채의 집이 붙어있는 구조였다. 개개인 방은 독립적인 공간이 유지되었으며, 개인의 취향에 따라 핑크색 벽지나, 커튼 그리고 취미생활과 관련된 물건을 놓는 등 자유롭게 자신의 방을 이용할 수가 있게 해놓았다. 때문에 각자의 방이 본인이 직접 꾸민 작은 집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이곳에서 지내는데 편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장실을 보니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전동 욕조가 설치되어 있어서 몸이 불편한 장애인을 옮기기가 편한 동시에 씻어주는 사람도 편리할 것 같아서 미리와 태훈이가 이 욕조를 갖고 싶어 했다. 화장실에서 특히 놀라운 것은 장애인 개개인의 위생관념과 개인공간을 존중하여 변기도 따로, 샤워 폼에서부터 샴푸, 린스까지 개인의 것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었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사용함으로써 당사자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사소한 것이라도 선택의 기회를 주는 것이 좋아 보였다. 여기서 생활하는 장애인에게 수영과 운동도 자주 할 수 있도록 도우며, 직원과 장애인 사이에 가족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태훈이가 특히 이곳이 굉장히 좋다고 연신 흥분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으며, 한국에서도 이런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한 소망을 내비쳤다. 11시 쯤에 한국대사관에 도착하였는데, 주한대사관, 영사관, 참사관에서 직원들까지 모두 우리를 반갑게 환영해주셔서 감사했다. 이 분들에게 한국에서 호주로 이민자 현황과 실태에 관해서 듣고 장애인의 이민에 관해서 물어보았는데, 특히 장애인은 호주로 이민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 이유는 호주정부의 입장에서는 부양해야 할 인구수가 늘어나는 것이므로, 영주권을 거부한다고 한다. 영사관님께서 대외부 예산이 삭감되어, 그 부분이 한국 복지로 빠져나갔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생수밖에 대접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거듭 말씀하셨다.) 그러나 삭감된 부분이 한국 장애인들을 위해 좋은 곳에 쓰인다면 그 예산이 아깝지 않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 멀리 타국에서 고생하시는 대사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점심을 먹고 DHCS에 방문하였다. 기관 컨텍이 되고 나서 그 쪽 기관에서 우리의 정보를 요구해서 보냈는데 우리 팀의 장애학생의 유형을 보고는 그에 맞춰 직원을 모시고 온 것이 아닌가. 신체장애인 분야에 근무하고 계신 분과 청각장애인 분야에 일하시는 분에서 장애인의 고용을 중계하는 직원 등등 6명의 전문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취직 후 보조인을 보내는데 원하면 영구적으로 함께 일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장애인의 안정된 고용을 위한 호주정부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서비스가 있는 곳에 장애인이 가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이 있는 곳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한다는 대목이 감동스러웠다. 이렇게 호주는 장애인 중심 정책을 몸소 실현하고 있는 것이었다. 특히 청각장애인 보조공학 기구에 종사하시는 분은 인공와우에 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으며, 우리 팀의 청각장애인인 나와 선영이에게 보조기구에 깊은 관심을 보이자, 회의장 밖으로 나와 여러가지 보청기를 보여주시고, 보조기구에 관한 정보를 주셨다. 인공와우는 해서 잘 들리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는 사람도 있다고 하여, 전문가와 상의해봐야 한다고 하셨다. 그러나 뇌에 전달된 진동에 의해 듣는 것이기 때문에 미세한 소리까지 잘 들린다고 한다. 호주에서는 영상수화통역 서비스가 정부 예산으로 시범사업 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핸드폰으로 인한 영상통화가 발달되어있기 때문에 이런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화 서비스는 우리나라가 좀 더 보편화 되어 있는 것 같다. 예전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요금제를 신청하기 위해 114를 눌렀으나 잘 알아듣지 못하여 영상통화상담전화를 하였다. 그런데 나는 수화를 할지 몰라서 영상통화 상태로 채팅을 했는데, 직원이 수화로만 대화를 해서 난감했다. 청각장애인이라고 다 수화를 할 줄 아는 것이 아니니, 수화뿐만 아니라 문자로도 상담이 가능했으면 좋겠다. 저녁을 먹고 1시간 동안 우리 팀원들은 시내에서 쇼핑을 할 시간을 간신히 얻었다. 구경하는 도중에 청바지 가게 안에 휠체어 전용 편의 공간을 보면서 장애인이 편안하게 쇼핑 할 수 있도록 한 그들의 세심한 배려에 놀랐다. 미리가 연신 감탄했다. 나는 어제 새벽에 일어나 우리에 관한 기사를 쭉 읽어 봤는데, 어떤 분께서 ‘먹자골목에 갔는데 문 앞에 다 턱이 설치되어 있어서 결국 그 많은 음식집 중에 한군데도 못 들어갔다. 장애인이 못 들어오게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호주에서 많은 것을 알아봐 달라’라고 쓴 댓글을 보았다. 그 댓글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나는 호주의 편의시설도 꼼꼼히 살펴보아야겠다는 사명감에 불타올랐다. 그래서 오늘부터 호주의 음식집 등 민간시설의 편의 시설과 도보 등을 유심히 보고 사진을 찍을 것이다. 도보는 확실히 휠체어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다닐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다. 미리와 태훈이를 뒤에서 밀어주면서 한 번도 턱에 막혀 본적이 없었다. 한국도 이래야한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이 강력하게 시행되어, 건물자체를 지을 때나 도보 등 장애인 중심으로 건물을 짓고 설치해야한다. 장애인이 편하면, 아이도 편하고, 임산부도 편하고 어르신도 편하다. 꼭 장애인 편의시설이 장애인만 편할 것이라는 편견을 버렸으면 좋겠다. 기고/변영은 (balgan09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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