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직업능력개발 훈련의 차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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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08.09.24 조회5,393회 댓글0건본문
지금은 수요자 중심의 직업능력개발훈련 시대다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8-09-24 09:48:27
‘지금은 수요자 중심의 직업능력개발훈련 시대다’는 의견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제 공급자 중심의 백화점식 직업훈련이 아닌, 수요자가 '훈련내용 및 훈련방법'을 기준으로 직업훈련을 선택하고 자신의 욕구에 부합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시대인 것이다. 그래서 장애인 직업훈련의 경우, '훈련내용 및 훈련방법'에서 타 직업훈련과 현저히 다른 차별성을 가지며 수요자의 요구에 보다 부합하고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하 장애인공단) 직업능력개발센터에서 실시하는 직업훈련은 '훈련내용과 훈련방법‘ 면에서 일반직업훈련과 다른 차별성을 지닌다.
훈련내용 측면에서, 첫째, 수요자 요구를 제1원칙으로 하는 훈련’과 이를 통한 ‘수요자의 다양한 선택 가능성을 확대’해 왔다. 장애인공단 부산직업능력개발센터(이하 부산센터)는 공급자 중심의 고정형 훈련체제에서 탈피하고 수요자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의 가능성을 열어주고자 전적으로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개폐가 이루어지는 ‘유동형 훈련체제’를 시도하고 있다. 부산센터의 ‘바리스타' 직종은 유동형 훈련체제의 성공사례로 현재도 훈련을 받고자 대기하는 인원이 다수에 이르고 있다.
둘째, 나눔 맞춤훈련을 통한 고임금ㆍ대기업 취업의 틈새를 확보하여 ‘고부가가치의 훈련’을 수요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차별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2007년에 실시한 직업훈련과 임금효과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훈련기관ㆍ훈련유형별로 타기관 9.6%, 공단센터 일반훈련 24.5%, 공단센터 중소기업 맞춤훈련 22.6%, 공단센터 대기업 맞춤훈련 103.1%의 임금상승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부산센터는 모기업의 파견사업장인 생산형맞춤훈련장을 센터 내에 유치ㆍ운영하여 훈련과 현장직무의 접목을 통해 ‘100% 현장 속의 직업훈련 실현’을 추구하고 있다.
훈련방법 측면에서 첫째, 철저하게 장애인 개개인에게 초점을 맞춘 개인능력별 교육훈련과 둘째, 이를 통한 자기주도형 훈련방법의 실현, 셋째, 수시모집ㆍ수시수료 체제를 통해 집체식 훈련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다양한 장애 특성을 고려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넷째, 공단 부산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무들(Moodle;Modula Object Oriented Dynamic Learning)시스템과 개인능력별 교육훈련 연계ㆍ통합’은 개인능력별 교육훈련이 가지는 제약점을 극복하고 장점(자기주도적 학습, 쌍방향 교육훈련 등)을 확대할 수 있는 독특한 훈련방법이다. 학습관리시스템인 무들(Moodle)시스템을 개인능력별 교육훈련과 연계ㆍ통합하여 훈련 접근성이 떨어지는 중증장애인, 재직장애인 등을 위한 온ㆍ오프라인 혼합훈련 형태의 원거리훈련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직업훈련의 차별성은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와 장애특성을 제1원칙으로 훈련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장애인 직업훈련이 차별성을 가진다고 해서, ‘독보적인 위치’라는 안일한 자세로 나가서는 안될 것이다. 생산적인 비판을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고 흘려보내지 않았는지, 수요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수요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할 것인지 지속적으로 조사ㆍ분석하여 훈련에 끊임없이 적용할 때 장애인 직업훈련의 차별성은 긍정적인 효과를 확대 재생할 것이다.
*이 글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부산직업능력개발센터 강도현 원장이 보내온 기고문입니다. 기고/강도현 ( ifree114@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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