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지적장애인기능경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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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08.07.18 조회5,428회 댓글0건본문
첫 민간위탁…지적장애인복지협회 주관
상위 입상자에 전국대회 참가자격 부여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8-07-17 15:23:52
지적·자폐성 장애인의 기능향상 촉진을 위해 개최되는 ‘제8회 지적장애인기능경진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지적장애인 전문기관인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회장 배연창, 이하 복지협회)가 이 대회를 주관함에 따라,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의 특성에 맞는 보다 전문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올해 대회는 어떻게 치러지며,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살펴본다.
▲22일부터 24일까지 4개 권역별로 실시=올해 지적장애인기능경진대회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수도권, 중부권, 영남권, 호남권 등 전국 4개 권역별로 개최된다. 각 대회는 복지협회 시·도협회가 주관하게 된다.
수도권대회는 오는 23일 한국폴리텍Ⅱ대학에서, 중부권 대회는 22일 한국폴리텍Ⅳ대학에서, 영남권대회는 24일 안동대에서, 호남권대회는 22일 광주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개최된다.
올해 대회에는 6개 직종에 총 480여명(권역별 12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기기조립, 데이터입력, 목공, 봉제 등 4개 직종은 기본직종으로 권역별로 공통으로 경기를 치르며, 각 권역별로 2개씩의 특화직종을 편성해 경기를 치른다.
▲지적장애인복지협회 주관하는 첫 대회=이번 대회는 최초로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가 주관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그동안 산하 직업능력개발센터 주관으로 대회를 치렀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주관단체를 선정했다.
공단 측은 이 대회를 민간단체에 위탁한 이유에 대해 “공단 산하기관이 주관함에 따라 공단 내부행사로 비춰지는 경향이 있었다. 이 한계를 탈피해 대회를 활성화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위탁사업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협회는 “올해는 대회의 인지도와 참여도를 높이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고려해 대회개최지를 선정하고, 지역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복지협회는 이어 “참가대상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전 대회는 직업능력개발센터 이용 장애인들의 참여가 대부분이었는데, 올해는 특수학교, 직업재활기관, 취업 장애인 등 다양한 기관 소속의 장애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상위 입상자, 전국대회 출전=올해 대회의 또 한 가지 큰 변화는 기본직종 금상입상자들에게 오는 8월말 개최되는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는 점이다. 전국대회에 올해 처음으로 지적장애인 참가종목이 개설되는 것.
전국대회 입상자에게는 오는 2011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세계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할 자격도 주어진다. 지적장애인들이 처음 참가한 지난 2007년 일본대회에는 공단 측이 지적장애인 선수 3명을 자체 선발해 파견했으나, 차기대회부터는 전국대회를 통해 실력을 검증받은 선수들이 세계대회에 참가하게 된 것.
이에 대해 복지협회는 “올해부터는 단순히 지적장애인들만의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국대회와 세계올림픽까지 연계되면서 대회가 가지는 역할과 위상이 한 단계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세계대회 대회출전 자격이 체계화됐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주원희 기자 ( jwh@able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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