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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의 ‘호너 아티스트’ 전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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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20.06.26 조회5,7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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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너 아티스트 전제덕. ⓒjjdprd 태어난지 보름만 열병으로 시력상실…김덕수 사물놀이패 활동 투츠 연주 듣고 하모니카 독학…12년 만 공식 아티스트 선정 올초 미스터트롯 열풍이 전국을 휘몰아칠 때 MBC에서 ‘나는 트롯 가수다’를 편성하였는데 스페셜 스테이지에 전제덕이 하모니카로 트로트를 연주하여 트로트의 새로운 맛을 보여 주었다. 그래서 전제덕을 우리 지면에 소환하기로 하였다. 호너(HOHNER) 아티스트 독일에 본사를 둔 호너는 세계 최고의 하모니카 브랜드다. 엄격한 자체 심사를 거쳐 선정하는 호너 아티스트는 하모니카 연주자에겐 최고의 영예이며, 세계적 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2016년에 타계한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투츠 틸레망(Toots Thielemans)과 클래식 하모니카의 전설 토미 레일리(Tommy Reilly)를 비롯해 201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팝 스타 밥 딜런(Bob Dylan), 비틀즈의 존 레넌(John Lennon) 등이 대표적 호너 아티스트이다. 호너 하모니카의 국내 수입사 코스모스악기에서 전제덕을 한국 대표 연주자로 추천했으며, 호너의 심사를 거쳐 2016년 11월 공식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이로써 전제덕은 지난 2004년 첫 음반을 내고 데뷔한 지 12년 만에 세계적 하모니카 연주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호너는 자사 홈페이지에 전제덕의 사진과 프로필을 올리고, 언론을 통해 선정 소식을 알렸다. 하모니카의 재발견 전제덕은 한국 최고의 하모니카 연주자가 된 입지전적 뮤지션이다. 한국에서 하모니카의 지위는 전제덕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정도로 전제덕은 한국에서 하모니카를 단순 소품 악기에서 주류 솔로 악기로 끌어올려 하모니카의 재발견이라는 격찬을 받았다. 전제덕은 2004년 첫 음반 <전제덕-우리 젊은 날>을 낸 뒤 하모니카 붐을 일으키며 한국 대중음악계에 혜성처럼 떠올랐다. 그의 데뷔 음반은 언론과 비평가들의 사회로부터 한국 대중음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2005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부문을 수상했다. 2013년엔 대중음악가 최고의 영예인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지금까지 모두 5장의 앨범을 발표했으며, 스페셜 앨범 (2008)에는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 등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추억의 노래를 전제덕 특유의 재즈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2년 5월엔 한국 하모니카 연주자로는 처음으로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쳐 언론의 집중적 조명을 받았다. 속삭이듯 한없이 감미롭고, 때론 놀라운 테크닉으로 몰아치듯 터져 나오는 그의 하모니카 소리는 듣는 이로 하여금 ‘이것이 정말 하모니카 소리인가?’라는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음악 공부 시각장애인 특수학교인 인천 혜광학교 사물놀이패 다스름에서 활동하던 전제덕은 1989년 첫 출전한 세계사물놀이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데 이어 1993년에는 대상과 MVP를 거머쥐기도 했으며, 김덕수 산하 사물놀이패에서 오랫동안 장구 연주자로 활동했다. 전제덕이 하모니카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96년 라디오방송을 통해 우연히 투츠의 연주를 듣고 나서부터이다. 따뜻하면서도 더없이 유려한 투츠의 연주에 깊은 감동을 느낀 전제덕은 이후 그의 모든 음반을 다 찾아 들으며 재즈 하모니카를 독학으로 터득했다. 스승도 악보도 없이 오로지 청음에만 의지해 하모니카를 시작한 전제덕은 투츠의 음반을 핵심 교본으로 삼았다. 그리고 한 달에 하모니카 하나를 못 쓰게 할 정도로 피나는 연습을 거듭해 최고의 하모니카 연주자 자리에 올랐다. 전제덕이 투츠의 음반을 천 번 이상씩 들어 CD가 튈 정도로 망가졌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전제덕은 2004년 투츠 내한 공연 때 무대 뒤로 찾아가 투츠를 만났을 때 세상 모두를 얻은 것 같았다. 그의 음악 인생의 스승인 투츠가 2016년 8월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투츠를 위한 헌정 공연을 그해 12월 개최했을 정도로 투츠는 전제덕의 정신적 지주였다. 전제덕을 만든 독서 전제덕은 1974년생으로 태어난 지 보름 만에 열병으로 시력을 잃었다. 책을 눈이 아니라, 손으로 읽거나 귀로 들었다. 책을 너무 많이 읽어서 어깨가 아플 정도였다. 어렸을 때 헬렌켈러의 자서전을 읽고, 그도 많은 감동을 받았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녀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궁금했다. 그러던 차에 도로시 허먼이 쓴 헬렌켈러 평전을 읽게 되었다. 우리가 헬렌켈러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그녀가 장애를 이겨 내어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주가 되고 정작 헬렌켈러의 일상이 없었지만 도로시 허먼이 쓴 헬렌켈러 평전에는 즐길 것을 다 즐기고 싶어했고, 많은 것을 해 보고 싶어했던 헬렌켈러의 진짜 이야기가 있었다. 그런 모습이 헬렌켈러를 더 가깝게 느껴지게 했다. 학창 시절에는 역사와 관련된 책을 좋아했다. 역사 속에서 인간들의 삶이 순환하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임꺽정>, <장길산>, <객주>에 나오는 서민들의 이야기가 친밀감을 주었다. 우리나라 역사서를 보면 왕 이야기가 주로 나오는데 왕 주위에서 일어나는 암투와 권모술수는 흥미가 없었다. 그는 민초들의 이야기에 훨씬 공감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전제덕은 자신의 장애가 포장되어 대단한 사람으로 비쳐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래서 전제덕이 시각장애인이라는 것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2009년 단독 콘서트에서 그동안 한 번도 공개석상에서 꺼내지 않았던 자신의 힘들었던 유년 시절과 어머니의 죽음 그리고 결혼과 아들의 탄생 등 오랫동안 혼자 마음속에 숨겨 둔 이야기를 소개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었다. 전제덕의 음악 세계 서정민 온스테이지 기획위원이 2018년에 온스테이지에 올린 글 ‘전제덕, 한 뼘 하모니카의 위대한 울림’에서 그의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다. 1집 <우리 젊은 날>(2004)을 통해 라틴과 펑크(Funk) 스타일의 화려한 연주를 들려줘 “하모니카로도 이런 연주를 할 수 있구나.” 하는 감탄을 자아내더니, 2집 (2006)에서는 깊고 원숙한 재즈의 느낌을 담아냈다. 그는 올봄 무려 8년 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인 3집 (2014)를 통해 서정적이고 편안한 음악을 들려준다. 첫 곡 ‘멀리 있어도(Feat. 송영주)’는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와 듀오로 연주했는데, 하모니카와 피아노의 섬세한 조화가 애절하면서도 아름답다. 3집 타이틀곡 ‘봄의 왈츠’에서는 봄의 화사하고 경쾌한 기운을 3박자 왈츠곡에 담아냈다. 특히 이희경의 비브라폰 연주가 따스함을 더한다. 마지막 곡 ‘Armando’s Rumba’는 재즈 피아노의 거장 칙 코리아(Chick Corea)의 원곡을 연주한 것이다. 칙 코리아가 트럼펫 연주자였던 그의 아버지 아르만도(Armando)에게 바친 룸바 곡이다. 전제덕과 밴드 멤버들은 이 곡에서 어느 경지에 이른 연주를 들려준다. 초반 합주 이후 하모니카, 기타, 비브라폰, 피아노, 베이스, 드럼 순서로 솔로 연주가 이어지고, 마지막 합주로 마무리한다. 칼럼/한국장애예술인협회 (klah1990@hanmail.net) 출처: 에이블뉴스( 2020-0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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