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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론볼선수 장애인AG 금메달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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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8.09.13 조회5,3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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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완길 선수가 론볼의 경기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67세 소완길, 입문 7년 재수 끝 국가대표 선발 “마지막 대회란 각오로 출전”…막바지 구슬땀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재수까지 하면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도전하는 선수가 있다. 전라남도장애인체육회 실업팀 소속 소완길(지체1급·67세·남) 론볼 국가대표 선수다. 지난 12일 오전 경기도 시흥시 옥구공원 내 론볼경기장. 오전 훈련을 마친 소완길 선수는 기자를 반갑게 맞이했다. 구릿빛 피부는 그가 2018 인도네시아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얼마나 강도 높은 훈련을 해오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소완길 선수는 지난 2011년 지인의 권유로 생활체육으로 론볼에 입문했다. 그는 론볼이 마음에 ‘쏙’ 들었다. 당시 즐기던 배드민턴과 다르게 상대가 없어도 혼자 즐길 수 있었고, 격한 움직임을 필요로 하지 않아 신체적 부담이 없었다. 더군다나 거주하는 광주광역시에는 론볼을 할 수 있는 체육시설(구장)이 있었다. 론볼에 입문하고 흥미를 느낀 그는 하루 3~4시간씩 시간을 투자하며 기량을 높여나갔다. 표적구에 공을 안정적으로 가져다 놓기 위해 하루 수백 번 공을 투구했다. 과거 생활체육으로 했던 배드민턴과 다르게, 론볼은 전문 지도자가 없었다. 이렇다보니 하루 수백번 투구를 하면서 자세를 몸에 체화시켰고, 본인에게 맞는 기술들을 익혀나갔다. “론볼종목은 지도자가 없습니다. 본인이 투구하면서 힘을 조절하는 방법, 본인에게 적합한 자세를 체득해야 합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였고요. 부족한 부분은 다른 지역 론볼연맹 소속 선수들과 교류를 하면서 채워나갔어요.” 론볼은 표적구(잭)에 가장 많은 수의 공을 가장 근접시키냐에 따라 승패가 나뉜다. 매회 점수를 합산해 주어진 시간이나 정해진 횟수에 최다 득점자가 승리한다. 경기 방식은 참가인원에 따라 개인전, 2인조, 3인조 및 4인조로 나뉜다. 경기방법은 단순하지만, 점수를 내는 과정은 다양한 전략으로 이뤄진다. 개인전의 경우 선수 1인이 각각 번갈아 가면서 2번이 투구를 하는데, 중요한 것은 투구를 통해 상대의 공과 표적구를 밀어낼 수 있는 점이다. 이 같은 규칙을 이용해 표적구를 본인의 공 쪽으로 밀어 승리하거나, 표적구 주변의 공을 밀쳐내(테이크 아웃) 점수를 획득하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투구 하나하나가 중요한 이유다. 경기방법은 컬링과 유사하지만, 얼음 위가 아닌 잔디 위에서 하는 점, 표적이 공으로 돼 있는 점이 다르다. 소완길 선수는 론볼에 입문한 후 얼마 되지 않아 광주광역시장애인체육회 소속 론볼 대표로 제3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한 경기여서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후 꾸준히 기량을 쌓았고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단식 종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권역별(인천, 청주, 부산, 전남) 론볼대회에서 20여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던 중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출전자격이 주어지는 론볼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게 됐다. 국가대표 선발전은 4개 권역별 대회에서 세부이벤트 별로 6위 안에 든 선수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고 이 가운데 2명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1년 론볼에 입문한 후 여러 대회에 출전했어요. 이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출전 국가대표 선발전이에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아마도 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기 때문일 겁니다.” 소완길 선수는 당시 담석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설상가상으로 함께 찾아온 불면증은 수면장애에 시달리게 했다. 자정까지 잠을 이루지 못한 그는 의사처방에 따라 약을 반으로 쪼개 먹었지만, 그래도 잠을 이룰 수 없어 반을 더 먹었다. 수면제의 약효는 엉뚱하게도 국가대표 선발전 경기 중에 나타났다. 표적구를 포함한 사물들이 두 개로 보이는 탓에 경기를 제대로 치를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환각상태에 빠진 탓에 다른 이벤트가 치러지는 경기장에 들어가기도 했다. 기억도 나지 않고 마치 술에 취해 필름이 끊긴 상태였다는 게 소 선수의 설명이다. 약을 먹은 후 제정신을 차린 그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겼지만, 엎지른 물을 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크게 패하는 바람에 3위로 결국 국가대표 선발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컨디션이 좋은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겠다고 복용한 수면제가 오히려 독이 된 것이다. 이후 그는 다시 찾아온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했고, 재수 끝에 ‘최고령자’타이틀로 합격하면서 마침내 설욕했다. 현재 6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전남장애인체육회 론볼 실업팀에 입단해 활동하고 있다. 소완길 선수는 인도네시아 대회를 앞두고 하루 대부분을 훈련으로 보내고 있다. 론볼 국가대표팀 김종일 감독의 지도 아래 촘촘하게 구성된 훈련일정표에 따라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아시아 국가 중 론볼 강국은 한국과 싱가폴, 말레이시아로 알고 있어요. 홍콩은 해볼만한 상대라고 하더군요. 저는 이번 인도네시아 대회를 마지막이라는 각오를 갖고 출전합니다. 당연히 목표는 금메달이죠!” 한편 인도네시아 대회는 오는 10월 6일부터 13일까지 총 43개국 3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18개 종목 568개 세부이벤트로 진행된다. 한국은 론볼, 양궁, 육상, 보치아 등 17개 종목에 314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 3위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최석범 기자 (csb211@ablenews.co.kr) 출처: 에이블뉴스( 2018-0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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