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패럴림픽 '폐막' 열흘 간 감동의 여정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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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8.03.19 조회5,051회 댓글0건본문
한국, 금메달 1개·동메달 2개 종합 16위…차기 개최지 중국
전 세계인의 축제 2018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가 열흘 간 이어진 감동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는 18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폐회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폐회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 평창조직위 이희범 조직위원장, 앤드류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 자원봉사자, 국내외 관람객 등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됐다.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9개국, 선수 570명이 참가해 금메달을 두고 아름다운 경쟁을 펼쳤다. 이는 지난 2014년 소치동계장애인패럴림픽대회보다 4개국, 23명의 선수가 늘어난 규모다.
우리나라는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장애인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전 종목에 선수 36명의 선수를 파견해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달했다. 특히 북한 역시 노르딕스키 종목에 마유철과 김정현 선수를 출전시키도 했다.
한국은 신의현 선수가 크로스컨트리스키 7.5km 종목에서 대회 출전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고, 크로스컨트리 15km 남자 좌식에서도 동메달을 보탰다. 장애인아이스하키는 동메달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목표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연전연승을 통해 예선전을 1위로 마쳐 국민적 관심을 모은 한국 휠체어컬링 오벤져스는 준결승에서 만난 ‘난적’ 노르웨이에게 분패하고, 동메달결정전에서 만난 세계최강 캐나다에게 패하면서 노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종합 16위를 차지했다.
이날 황연대 성취상은 노르딕스키 시니 피 선수, 알파인스키 애덤 홀 선수에게 돌아갔다. 시니 피 선수는 비장애인스키선수 출신으로 불의의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되면서 장애인동계 스포츠에 입문했다.
애덤 홀 선수는 밴쿠버동계패럴림픽대회 알파인스키 금메달리스트로 금메달 획득 이후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소치동계패럴림픽에 출전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에 출전했다.
특히 황연대 성취상 제정 30주년을 기념해 황연대 박사에게 30주년 기념 감사패가 전달됐다. 감사패 전달에는 황연대 성취상 수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황연대 성취상은 지난 1988년 최초 황연대 극복상으로 제정돼 2008년 지금의 황연대 성취상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를 열흘 간 밝힌 성화가 소화되기 전 차기 패럴림픽 개최국인 중국에 패럴림픽기가 전달됐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패럴림픽기를 흔든 뒤 엔드류 파슨스 IPC 집행위원장을 통해 베이징 천지닝 시장에게 넘겼다.
이후 무용수 양길순의 도살풀이춤 공연이 끝나자 성화가 소화됐다. 다음 동계패럴림픽대회는 2022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평창조직위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한국 정부와 강원도, 평창군의 헌신적인 지원이 없었더라면 성대한 축제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강원도는 평화의 땅으로 전 세계인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종과 종교를 넘었고 함께 울고 웃으며 진정한 우정을 나눴다.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를 통해 세계는 하나가 됐고 남북 선수들도 하나가 돼 성화봉을 들었다. 성화는 꺼져도 평화정신은 한반도를 넘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석범 기자 (csb211@ablenews.co.kr)
에이블뉴스( 2018-0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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