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 사회적 편견 딛고 높은 취업 문턱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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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7.11.22 조회5,316회 댓글0건본문
공단 전남지사, ‘장애인 취업성공패키지’ 통해 성공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남지사(지사장 장경희, 이하 공단)는 중증장애인 김진선(가명, 정신장애 3급, 50대)씨가 ‘장애인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사회적 편견을 딛고 취업에 성공, 안정적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전남지사에 따르면 김 씨는 큰아들이 진 큰돈의 빚과 어려운 가정환경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이다. 당장 돈을 벌어야 하는 힘든 상황에 지역 내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찾았고, 그 곳 담당자의 추천으로 공단을 방문하게 됐다.
과거 환청과 망상증세가 있었으나 꾸준한 치료와 약물 복용으로 현재 증상은 없으나, 정신장애인 이라는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취업이 매우 힘든 상황이었다.
공단 담당자가 김씨와 상담을 진행한 결과 “장애인 취업성공패키지”참여가 적합하다고 판단했고, 공단의 전문상담사를 통해 단계별 서비스를 받게 됐다.
단계별 서비스의 첫 과정으로 김 씨에게 심층상담, 심리검사, 직업평가 및 집단상담 등 구직역량 강화프로그램이 제공됐다. 이 단계를 통해 김 씨는 면접태도, 자신감 향상 등 취업에 필요한 기본적 소양을 갖추는 데 도움을 받았다.
공단 전문상담사는 김 씨가 취업이 시급한 실정인 점을 감안해 희망하는 요양보호사, 단순 생산직 또는 청소직 등의 구인사업체를 찾는 데 힘썼다. 마침 목포 소재 A병원에서 병원외부 외관 등의 청소할 사람을 찾고 있어 알선을 진행했다.
그런데 A병원 인사담당자는 김 씨가 청소직무의 일을 어느 정도 수행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정신장애라는 편견으로 인해 선뜻 채용을 확정하지는 못했다.
이에 동행면접을 실시한 전문상담사는 장애인취업성공패키지 2단계 서비스 일환으로 병원 인사담당자에게 ‘장애인 인턴제’를 제안했다. 1개월간 인턴제를 진행한 후 정규직 채용 여부를 결정해 보자는 제안이었다. 인턴제는 한마디로 김 씨에게 직무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병원에는 중증장애인 고용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김 씨는 인턴제 진행 기간 동안 특유의 성실함과 친화력을 보였고, 병원에서는 1개월간의 인턴제가 종료되자 곧바로 정규직으로 채용을 결정했다.
김 씨는 얼마전 공단으로부터 근속기간에 해당하는 취업성공수당 50만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현재 5개월째 안정적으로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장경희 전남지사장은 “장애인 취업성공패키지는 장애인 구직자들의 개개인의 장애상태 및 사정을 고려하여 제공하는 맞춤형 취업서비스”라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일을 통해 사회에 진출해 기쁨과 보람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는 ‘장애인 취업성공패키지’는 장애인의 성공적인 취업과 직업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취업지원서비스를 단계별로 제공하고 있다.
그간의 서비스 제공방식에서 벗어나 개별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통해 장애인의 성공적인 취업과 안정적인 직업적응을 돕기 위한 것으로 참여하는 장애인에게는 단계별 수당이 지급되며, 취업 후 근속 월에 따라 최대 100만원까지 취업성공수당이 지급되고 정기적인 사후관리 서비스도 진행된다.
권중훈 기자
에이블뉴스 ( 201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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