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평등한 삶, 보편적 관점과 패러다임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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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5.05.04 조회5,607회 댓글0건본문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생각하고 행동함에 있어 오랜 시간동안 자신만의 생각과 습관에 의존하여 삶을 형성하고 다양한 일을 해 왔다.
그러나 최근 사람들의 삶의 패턴은 자신만의 생각과 습관에서 자신과 전혀 다르게 생각하고 느끼는 경험을 하게 하고 이 과정에서 문제해결을 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방법을 교육한다.
그 이유는 세상의 다양한 문화와 삶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세상의 사람들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없고 그들이 요구하는 삶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평등하고 보통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장애를 가졌거나 갖지 않은 사람들이 상대방의 삶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않고는 도저히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장애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다름과 차이로 느껴지기 때문이며 이것이 바로 장애관점이다.
장애관점은 종교, 가치관, 문화적 수준과 법, 제도, 경제적 상황과 관련이 있으며, 그 시대의 사회적 인식 수준과 문화적 특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장애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며, 이것이 결국 장애인에게 차별과 다른 삶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고대 그리스 사회는 장애인들이 그들끼리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다 사라져 갈 존재로 보고 사회와 분리하는 것이 국가를 통치하는 지도자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인식하였다.
산업화 이전과 봉건사회에서는 농업시대였기 때문에 장애인을 분리하여 수용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으며, 산업화가 시작된 후 신체 장애인들은 정형화된 공장시스템에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능력이 없는 존재로 취급 되었고, 언론에서는 장애인을 중세시대에 뿌리를 둔 악령 또는 초자연적인 존재로 의미부여 하는 양면적인 태도를 취하였다.
20세기의 우리 사회는 아직도 우생학의 부정적인 영향과 우생학이 의미하는 바를 비판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일부 국가이지만 손상이 있는 신생아의 출생을 막기 위하여 유전적 기술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우생학의 가치에 대해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장애 관점이 장애인 개인에게만 집중되는 것과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하거나 장애를 고정된 것으로 보는 관점을 비판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즉, 장애는 고정된 것이 아니며, 유동적이며 연속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관점이 시작된 것이다.
이 관점은 모든 인간은 삶을 살면서 손상을 경험하기 때문에 현재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일시적으로 비장애인이라 표현되는 것이며, 장애는 소수집단의 이슈가 아니고 인간의 보편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따라서 장애 관점은 개인과 사회의 초점을 떠나 인류 모두가 경험하게 되는 보편적 문제로 접근해야 하며, 특정 집단, 특정 그룹으로 구분하는 관점은 철저하게 배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장애인의 삶이 장애를 갖지 않은 사람들과 같이 평등한 삶으로 보장되기 위해서는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통합을 모두 포함하는 자연스러운 지역사회 통합(social inclusion)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이것을 이루기 위한 방법은 재활치료나 자립생활, 편의제공과 같은 특별하고 특정한 서비스가 아닌 사회의 성원들이 보편적 삶을 살아가기 위해 받게 되는 보편적 서비스를 통해 이루어지는 보편적 패러다임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이것이 인류 모두를 위한 서비스인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 사회와 정부는 우선적으로 보편적 관점에서 장애관점과 패러다임이 전개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
우선적으로 정부의 장애인 삶과 관련한 행정이 보편적 관점에서 접근될 수 있도록 모든 부처에 이를 전담하는 담당관 혹은 부서를 지정할 필요가 있다.
재활서비스나 민간의 경우도 보편적 관점에서 접근될 수 있도록 포괄적인 사례관리 체계가 구축될 필요가 있다.
또한 모든 부처의 공공정책이나 공적 서비스, 대중 서비스 등은 보편적 설계와 보편적 서비스라는 측면에서 설계되고 제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칼럼리스트 나운환님은 전문위원회 RI KOREA 부의장을 맡고 있으며, 대구대학교 직업재활학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출처: 에이블뉴스(201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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