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이 가볼만한 ‘칠곡나눔숲체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5.04.08 조회5,582회 댓글0건본문
휠체어 타고 호수주변 산책 가능, 턱없는 출입문
나무에 보이스아이…장애인화장실 등 일부는 문제
저소득층,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국내 첫 사회복지형 산림휴양시설인 ‘칠곡나눔숲체원(경북 칠곡군 석적읍 유학로 532)’이 지난달 17일 개원식을 갖고 운영되고 있다.
이곳은 ▲행정동: 사무실, 회의실, 휴게실, 양호실 ▲식당동: 구내식당, 매점, 세미나실, 강당, 조정실
▲숙박동: 복층인 10인실 5실 및 16인실 15실(가족동은 추후 건립 계획)와 숲 체험 교육장을 갖추고 있다.
숙방동의 사용요금은 성수기(7~8월)와 주말(금·토)·공휴일의 경우 10인실 13만원, 16인실 18만원이다. 이외에는 10인실 8만원, 16인실 12만원으로 1박 2일 기준이다. 장애인들의 경우 주중 1~3급 50%, 4~6급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매월 1일에 다음 달 예약을 받고 있으며, 식사는 식당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숙소에서 취사는 안 된다.
특히 호수 주변에 길게 설치된 친환경 나무 데크는 휠체어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느릅나무, 상수리나무 등에는 보이스아이가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들은 보이스아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바코드를 찍으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모든 동의 출입문에는 턱이 없어 휠체어장애인이 불편 없이 출입할 수 있어 눈에 들어 왔다.
식당동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각각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기 편하고, 출입문도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반면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문제였다. 용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없었고, 휴지걸이는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다. 세면대 용변기 방향 손잡이는 고정식이어서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가 세면대에 접근하는데 불편했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는 손잡이가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식당동에 있는 대강당은 150여명이 자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강단에 휠체어장애인들의 접근이 가능하도록 경사로가 설치됐다.
장애인들을 위한 숙소는 16인실 201호(비목나무)로 출입구에 턱이 없다. 화장실에는 등받이, 비상호출벨, 세면대 손잡이가 미설치됐다. 용변기 양옆의 손잡이와 휴지걸이, 샤워기가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양호하게 설치됐다. 샤워실의 경우 턱이 없다.
식당동의 계단에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된 손잡이가 한쪽에만 설치됐고, 옥상을 통한 산책로는 휠체어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없는 상태다.
칠곡나눔숲체원 관계자는 “휠체어장애인을 위해 옥상을 통한 산책로에 경사로 공사를 할 것”이라면서 “나머지 불편한 사안에 대해서 예산을 세워 개선, 장애인분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에이블뉴스(2015-04-0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