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의 자원봉사자 지원율이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은 자원봉사자 신청 인원이 이미 모집 정원을 넘어섰지만 장애인아시안게임은 모집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26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자원봉사자 모집은 두 대회 모두 지난해 11월 1일 시작돼 오는 31일 마감을 앞두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은 총 1만3천500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데 지난 24일 현재 1만7천669명이 지원,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5천109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은 같은 날 현재 2천428명이 지원, 모집 정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대회의 성공 개최에 적신호가 켜졌다. 자원봉사자에게 주는 특전은 두 대회 모두 같다. 일일 교통비 1만원, 식비 7천원, 간식, 유니폼을 지급하고 참가자에게는 대회 참여 증서와 봉사활동 인증서를 발급해 준다. 같은 조건임에도 지원율이 극명한 대조를 보이는 것은 장애인을 상대로 한 봉사활동이 더욱 힘들 것으로 생각하는 선입견 때문으로 보인다. 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일반행정, 안내, 교통·환경 정리 등 자원봉사자 업무는 다른 대회와 다를 것이 없다"며 "장애인대회라고 해서 특별히 더 힘든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니 자원봉사 참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는 마감 시한이 지나도 모집 정원이 채워지지 않으면 모집 기간을 연장하거나 학교나 단체들을 개별 접촉해 자원봉사 참여를 권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애인아시안게임 자원봉사자 신청은 대회 홈페이지(www.incheon2014apg.org)에서 할 수 있다. 만 16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고 장애인아시안게임은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에이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