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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사격선수, 패럴림픽 출전거부 침묵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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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2.08.20 조회5,6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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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런던장애인올림픽 사격선수 '희생' 논란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2012 런던 패럴림픽 출전을 앞둔 장애인 사격 국가대표 선수가 출전을 거부하고 침묵시위에 나섰다. 대한장애인사격연맹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17일 장애인 사격 SH2 공기소총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전영준(46·대전시청)이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이틀째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영준이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나도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팻말을 들고 있다고 전했다. 전영준이 올림픽 출전을 거부하고 시위를 벌이는 것은 그의 훈련을 도와줬던 경기보조요원이 런던 패럴림픽에 함께 갈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전영준은 교통사고로 경추를 다쳐 팔다리의 사용이 자유롭지 못하다. 총에 총알을 넣는 것부터 목욕, 배변 등에 생활보조요원의 힘을 빌려야 한다. 타인의 손에 몸을 맡기기 때문에 때로는 수치심도 견뎌내야 한다. 전영준과 같은 장애 등급을 가진 선수들은 각자의 부인이 경기보조요원을 맡고 있다. 전영준은 그동안 자신을 도왔던 경기보조요원이 대학에서 특수 체육을 전공해 장애인 체육에 대해 이해도가 깊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한장애인사격연맹은 최근 이 경기보조요원의 런던 패럴림픽 티켓을 새로 선임한 코치에게 배당했다. 경기보조요원이 런던에 가지 못하게 되는 대신, 새로 선임된 코치가 전영준의 생활, 경기 보조를 맡겠다는 계획이다. 전영준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반발했다. 사실상 남과 다름없는 새 코치에게 목욕이나 배변을 맡기기가 어려울뿐더러 경기중 장전 등 경기 보조 역할에서도 호흡이 맞지 않아 제 실력을 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장애인 사격 경기 중 선수와 보조요원은 대화를 나눌 수 없게 돼 있다. 장애인사격연맹의 상위 단체인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선수와 임원 선발에 대한 전권은 해당 경기단체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영준은 R4 혼합 10m 공기 소총 세계 랭킹 1위로 이번 런던올림픽의 유력한 메달 후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전영준이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애인사격연맹 비대위 관계자는 "만약 전영준이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면 다른 선수들과 함께 올림픽 출전 거부 단체 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며 완강한 입장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사지를 완전히 쓸 수 없는 경추 장애인이 적절한 휴식을 취하지 않는 것은 생명에도 영향을 끼칠 만큼 위험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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