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자살률 1위! 원인은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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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1.07.27 조회5,715회 댓글0건본문
절망감·스트레스 방치하면 극심한 우울증으로 이어져
노컷헬스 전범준 기자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20명 중 1명은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져 정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방송에서는 내성이 생길 정도로 연일 계속되는 자살 소식이 이어지고 있으며 통계청 조사를 살펴보더라도 2009년 기준 자살 사망자수는 1만 5413명이며 2008년보다 19.9% 증가했다.
우울증은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는 질환 중 하나로 우울증을 앓은 사람이 전체 인구의 5.6%에 해당할 만큼 누구나 앓을 수 있고 치료도 얼마든지 가능한 질환이다.
전문가들은 우울증이 정신 질환이라는 편견 때문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자살 등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하루빨리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미국 등 외국처럼 자살기도자들을 반드시 전문적인 병원 치료를 받도록 연계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우울증 전문클리닉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우리나라는 극심한 산업화와 빠른 경제성장으로 인해 생활은 편해지고 물질은 풍족해진 반면 돈, 공부, 가족관계, 직장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늘어나 우울증이 증가했다”며 “우울증을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으며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 심각한 장애를 가져오고 심지어는 자살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우울증은 재발율이 높고 병이 진행될수록 재발주기는 짧아지고 증상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가벼운 우울증이라고 해도 반드시 전문의에 의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초기에 병을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하루 평균 42.2명이 자살하고 있으며 최근 10년간 통계를 살펴보면 남성 자살자는 100% 늘어난 데 비해 여성은 160% 늘어나는 특징을 보였다. 특히 20대 젊은 여성의 자살 시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터넷에서 논란이 돼 자살한 송지선 아나운서의 경우를 보더라도 실연으로 인한 우울증과 극심한 대인기피증을 전문의의 상담이나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해 결국 자살로 이어지는 비극적인 결과를 낳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자살이 사회문제이자 의료문제로 한국사회가 풀어야 할 최우선 과제중의 하나로 손꼽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울증 환자를 조기에 파악하고 실질적인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연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 임 박사는 “과거에 자살을 시도했거나 알코올 의존자, 쉽게 화를 내거나 신체적 질병을 지닌 자, 최근 상실이나 이별을 경험한 자, 실직 또는 은퇴자, 독신자 등이 우울증 고위험군에 해당되므로 조속한 치료와 예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june.314@nocutnews.co.kr/에이블뉴스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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