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병변아동 10명 중 9명 ‘자세유지보조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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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1.07.11 조회5,487회 댓글0건본문
실제 보유 4명 뿐‥구입 못하는 이유 ‘돈’ 가장 많아 이정욱 부회장, 자세유지보조기 ‘건강보험 적용’ 절실
▲10명 중 9명의 뇌병변 장애아동이 자세유지 보조기기가 필요하나, 현재 4명의 아동만이 자세유지 보조기기를 보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에이블뉴스
10명 중 9명의 뇌병변 장애아동이 자세유지 보조기기가 필요하나, 현재 4명의 아동만이 자세유지 보조기기를 보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순천향대학교 작업치료학과 이상헌 교수는 7일 '특건위 출범식 및 중증장애아동의 활동지원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참석해 '뇌병변 장애아동의 자세유지 보조기기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뇌병변 장애아동(총 응답자 수 417명)의 88.97%인 371명이 자세유지 보조기기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실제 자세유지 보조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뇌병변 장애아동은 174명(41.73%)이며, 243명(58.27%)은 보유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 소득이 200-300만원이하인 가정의 뇌병변 장애아동(166명) 91.57%(152명)가 자세유지 보조기기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나, 63.25%(105명)는 자세유지 보조기기를 보유하지 않고 있었다.
자세유지 보조기기를 보유하지 않은 이유로는 경제적 이유가 가장 많았으며,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 할지 모른다는 이유도 많았다.
또한 현재 자세유지 보조기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뇌병변 장애아동(47명)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작아졌다'와 '안 맞는다'로 응답한 장애아동이 29명으로 61.7%에 해당됐으며, '착석방법이 복잡하다'는 이유도 6.38%(3명)로 나타났다.
이상헌 교수는 "18세 미만 뇌병변 장애아동은 성장에 의한 체형변화에 따라 자세유지 보조기기를 지속적으로 교체해야 한다"며 "전문가가 장애아동의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한 후 자세유지 보조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아동의 체형 변화를 고려한 적절한 자세유지 보조기기 교체시기를 결정하기 위한 평가도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번 실태조사가 향후 18세 미만 뇌병변 장애아도의 사회 참여를 위한 자세유지 보조기기 보급 사업의 정책적 방향을 제시하는 근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부모회 이정욱 부회장은 "뇌병변 장애아동의 가정은 소득수준이나 경제수준 정도에 관계없이 어느 가정이나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가족 구성원 중 중증뇌병변장애인 1인에 한해 '의료보호'를 받을 수 있다면 일찍부터 제대로 된 치료와 지원이 이뤄져 2,3차의 경제적 손실을 방지할 수 있고, 장애아동 본인의 건강과 행복한 삶이 보장될 것"이라며 자세유지 보조기기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제안했다.
정가영 기자 (tasha@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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