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개각, 다양한 사회계층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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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1.05.09 조회5,538회 댓글0건본문
여성·장애인·이공계 출신 중용‥지역도 고루 배분
이명박 대통령이 6일 단행한 개각에서는 사회계층과 출신 지역 안배를 고려한 흔적이 역력했다.
집권 4년차를 맞아 그동안 고위공직에서 차별을 받아온 여성과 장애인을 등용함으로써 사회 통합을 도모하고, 그동안 특정 출신 지역을 편애한다는 지적도 감안한 인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에 임명된 5명 내정자의 평균연령은 57.6세로서 김황식 국무총리가 들어선 이후 주로 기용된 `4末5初'(40대말 50대초) 보다는 다소 높았지만, 여전히 50대로 비교적 세대도 맞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양한 사회 계층과 출신 =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은 장애인이다.
게다가 이 내정자는 검정고시를 거쳐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해 행정고시에 합격, 줄곧 고용노동부에서 장애인 문제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부터는 노동법 개정과 노사관계 선진화, 일자리 창출 업무에서 추진력과 업무능력을 평가받았다고 한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 내정자의 인선 배경을 설명하면서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 내정자는 이번 개각에서 유일한 여성으로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원장을 지내고 현재 KIST 책임연구원으로서 대표적 여성 과학자 출신이다.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유일하게 이공계 출신 여성 국무위원이 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 장관 내정자로 지명된 권도엽 전 국토부 제1차관도 이공계(서울대 토목공학과) 출신이다.
이밖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이른바 `모피아'로 불리는 재무부 출신이 주로 임명되는 관행을 깨고 발탁돼 주목을 받았다.
◇5명 내정자 출신지 모두 달라 = 내정자의 출신지는 경남(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충북(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강원(유영숙 환경부 장관), 울산(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경북(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으로 모두 달랐다.
그동안 현 정부에서 소외받았던 충북과 강원 출신이 포함된 게 눈에 띈다. 그동안 인사가 포항을 중심으로 한 TK(대구ㆍ경북)에 편중됐다는 비판을 빗겨가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게 지역별로 한명씩 골고루 선정했으나 역시 크게 보면 영남 출신이 3명인 반면, 호남 출신 인사는 한 명도 없어 야권의 공세가 예상된다.
◇출신대학과 연령 = 서울대가 2명(박재완ㆍ권도엽 내정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려대(서규용 내정자), 이화여대(유영숙 내정자), 영남대(이채필 내정자)가 각각 한 명씩이다.
연령별로는 서 내정자가 63세로 가장 놓았고, 권도엽 내정자(58세), 유영숙ㆍ박재완 내정자(56세), 이채필 내정자(55세) 등의 순이었다.
연합뉴스 (ww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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